‘칠곡 계모’의 의붓딸 폭행 사망사건과 관련 숨진 A(12)양의 생모가 전남편의 친권박탈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대구가정법원에 따르면 A양의 친어머니 장모(36)씨가 지난 4일 법원에 전남편 김모(38)씨의 친권상실청구를 냈다. 만약 법원이 장씨의 청구를 받아들이면 김씨는 딸들의 양육권을 넘겨주게 된다.
장씨는 이미 ‘친권자 및 양육자 변경신청’ 후 조정성립을 통해 친권자와 양육자를 자신으로 바꿔놓은 상태다. 그러나 조정성립만으로는 친권을 박탈할 수 없어 심판청구를 법원에 낸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가 딸들의 친권을 갖게 될지는 짧게는 1달에서 길게는 2달 이상 지켜봐야 한다. 이와 관련 법원 관계자는 “현재 친부에게 내용을 송달 중인 것으로 안다”며 “사안이 중요해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칠곡 계모에게 살인죄를 적용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공소장 변경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