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사고 현장으로 출동하는 미 해군 MH-60 헬기. |
국방부는 진도 인근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구조와 관련해 “우리 군이 미군의 협조제안을 거부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18일 “우리 해군은 16일 오전 11시 사고해역에서 155km 떨어진 곳에 있던 미군 상륙함 본홈 리처드(Bonhomme Richard)에 협조를 요청했다”며 “본홈 리처드는 오전 11시58분 MH-60헬기 2대를 사고 해역으로 출동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이때 사고 현장에는 공군의 C-130 수송기를 비롯한 다수의 구조헬기가 운영되고 있었기 때문에 그 당시로서는 미군 헬기의 역할이 많지 않아 일단 복귀하도록 하고 추가로 임무를 주겠다고 지시를 했다”고 말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미군 헬기가 지원에 나섰으나 우리 군의 거부로 복귀했다”고 보도해 논란을 빚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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