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는 29일 오후 서울 중랑구의 면목고등학교 방과후 수업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직접 교실온도를 측정해 본 정 총리는 "아이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에서 생활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쾌적하고 안전한 학습 환경은 공부와 건강에 직결되는 사항"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리는 "학생들이 학습에 집중하고 건강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적정온도 관리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학교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일선학교에서 정부지원을 여름철, 겨울철에 집중적으로 활용한다면 전년보다 약 50%의 전력을 더 사용할 수 있다"며 "학교 관계자들이 몸에 밴 절약습관 때문에 학생들이 필요할 때 냉·난방기 가동을 억제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남철주 면목고 교장이 "노후시설로 고장이 잦고 에너지 효율이 낮아 시설 교체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정 총리는 면목고뿐 아니라 다른 학교의 노후 냉방시설도 교체하도록 지시했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교육부는 앞으로 각 학교의 노후냉난방 시설을 에너지 고효율 시설로 교체하고 대기전력차단장치를 적절한 수준으로 운영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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