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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치과병원, 페루에 선진 치의료 기술 전수

입력 : 2014-08-10 15:47:56 수정 : 2014-08-10 15: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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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치과병원(원장 류인철·사진)은 오는 10월11일부터 31일까지 3주일 동안 페루 꾸스꼬국립대 치과대학 의료진을 한국으로 초청해 의료 기술과 병영 경영 기법을 전수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주관하는 꾸스꼬국립대 치과 역량 강화 사업의 일환이다.

앞서 지난 7월 서울대병원은 아랍에미리트 왕립병원의 위탁운영 수주권을 따냈다. 서울대병원이 한국의 선진 의료 시스템을 수출하는 데 이어 치과병원도 선진 치의료 기술과 병원 경영 지식을 개발도상국 국가에 전수하는 것이다.

서울대 치과병원은 지난 2010년 한국국제협력단과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치의학 분야 무상원조 사업 추진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페루 치과대학병원 건립 사업을 위한 컨설팅을 맡아 마스터 플랜을 수립했다. 2012년에는 페루를 직접 방문해 병원 건립과 운영에 관한 다각적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등 양국 간 지속가능한 유기적 관계를 형성해가고 있다.

이번 연수에서는 구강악안면외과, 치과보존과, 치과보철과, 치과교정과 4개 진료과에 대한 의료 연수를 실시한다. 또 병원 경영 능력 향상을 위해 운영 시스템, 고객관리,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의 병원 경영 기법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류인철 원장은 “이번 교육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대 치과병원의 선진 치의료 기술과 병원 경영 기법을 전수함으로써 페루의 치의료 발전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우리 병원이 가지고 있는 축적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효율적이고 내실 있는 연수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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