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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前 제주지검장 음란행위 의혹 수사결과 22일 발표

입력 : 2014-08-21 16:12:31 수정 : 2014-08-21 18: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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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공연음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난 김수창(52·사법연수원 19기) 전 제주지검장 사건 수사 결과를 22일 발표키로 했다.

21일 제주지방경찰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석결과가 이르면 이날 오후 또는 22일 오전에 나올 예정이라며 그동안 수사내용과 비교작업을 거쳐 수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2일 오후 9시 30분부터 체포시간인 다음날 오전 1시까지의 사건 현장 부근 영상이 담긴 13대의 CCTV를 확보해 김 전 지검장이 찍힌 유의미한 CCTV 7개를 추려 국과수에 정밀감식을 의뢰했다.

CCTV 영상을 정밀분석 중인 국과수는 19일 직원 2명을 제주로 내려 보내 사건 발생 지역인 제주시 중앙로(옛주소 제주시 이도2동) 음식점과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김 전 지검장의 동선과 CCTV를 통한 신장계측 등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이는 얼굴 생김새와 키를 비교분석하는 것으로 CCTV에 찍힌 인물이 김 전 지검장과 같은 인물인지 확인하는 절차다.

김 전 지검장은 지난 13일 0시 45분께 제주시 중앙로 인근 한 음식점 앞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공연음란)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 초기 조사에서 김 지검장은 신분을 숨기고 관련 혐의를 부인하다가 유치장에서 밤을 보낸 뒤 풀려났다.

사건이 불거지자 김 지검장은 지난 17일 사의를 밝혔고 법무부는 18일 사표를 수리하고 면직 처분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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