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퀼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2014’ 행사장의 한국공동관을 찾은 국외 바이어들이 한국 게임에 커다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
24일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홍상표)에 따르면 이번 ‘게임스컴 2014’ 한국공동관에는 소프트닉스, 엠게임, 아이트리웍스 등 24개 업체가 참가했다. 이들은 2013년 대비 48% 증가한 1095건의 상담을 진행, 총 1억2750만달러(약 1298억원)의 상담액과 4460만 달러의 수출계약 추진액을 달성했다.
먼저 아이트리웍스(대표 천주홍)는 나날이 스튜디오와 지셀팩토리가 공동으로 개발한 체험형 슈팅 아케이드 게임 ‘후르츠 어택’을 북미 퍼블리셔와 출시하기로 계약했다. ‘후르츠 어택’은 2013년 콘진원의 캐릭터 시제품 제작 지원을 받은 작품으로, 이를 게임으로 출시해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 빌링 솔루션업체 페이레터(대표 이영건)는 현장에서 터키 게임 퍼블리셔인 조이게임과 모바일 게임을 위한 빌링시스템을 납품하기로 계약했다.
콘진원은 행사 기간 중인 14, 15일 이틀 동안 유럽사무소를 통해 국외 바이어와 국내 기업들의 만남인 ‘스피드 미팅’도 주선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영국·스웨덴 등 유럽 게임업계의 동향을 파악하고 잠재적인 해외 고객을 발굴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콘진원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유럽시장에서도 한국 게임이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지금까지의 경험을 토대로 9월 열리는 일본 도쿄게임쇼에서도 국내 기업들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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