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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DNA 분석 통해 한국인 기원 밝힌다

입력 : 2014-09-10 19:59:52 수정 : 2014-09-10 19:5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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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파노라마’ 이 땅에 살았던 우리 민족의 시원은 누구였을까.

KBS1 ‘파노라마’는 11, 12일 오후 10시 최첨단 유전자분석 기술과 체질인류학을 통해 최초의 한국인을 밝히는 ‘코리안 이브’ 2부작을 방송한다. 

KBS1 ‘파노라마’는 부산 가덕도에서 발굴된 인골을 분석해 최초의 한국인을 추적한다.
KBS 제공
2011년 부산 가덕도에서 약 7000년 전의 인골이 48채 발굴됐다. 대부분의 고인골이 부식되는 우리나라 토양에서 온전하게 제 형태를 갖추고 있는 인골이 48채나 발견된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고고학계의 큰 발견이었다. 그 인골 복원과 유전자 조사 과정에서 놀라운 비밀이 드러났다. 그곳에서 발굴된 인골 중 일부 개체에서 유럽인만의 독특한 모계 유전자(미토콘드리아 DNA)가 검출됐다.

가덕도 신석기 고인골 중 일부 개체에서 검출된 모계 유전자는 H형 미토콘드리아 DNA로서 현대 유럽인의 47%가 이 유형의 모계 DNA를 갖고 있다. 이 H형 모계 유전자는 현재까지 한국, 중국, 일본 및 동남아시아 지역의 주민에게서 검출된 적 없는, 매우 전형적인 유럽인만의 모계 유전자이다. 7000년 전 이 땅에선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지금 우리의 얼굴은 지나간 과거를 말해준다. 우리는 20만년 전 미토콘드리아 이브로 알려진 아프리카 한 여성의 자손이라는 것이다. 더 나아가 아프리카에서 출발한 현생 인류가 4만∼5만년 전에 도달한 현재의 동남아시아가 대부분 아시아인의 유전적 고향이라는 것. 그곳 말레이시아 열대 우림엔 초기 아프리카인의 유전자가 있는 네그리토 바택족이 여전히 살고 있다.

그들이 우리나라까지 그 긴 여정을 어떻게 이어온 것일까. 약 2만년 전 최대 빙하기와 1만2000년 전 빙하기 종료 이후 벌어진 순다랜드(Sunda Land)의 수몰에 우리 민족의 근원에 대한 해답이 있다. 프로그램은 순다랜드가 아시아인 대부분의 유전적 고향이라는 최첨단 DNA 연구 결과를 통해 한국인의 기원과 이동의 관계를 집중 분석한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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