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부터 단계별 공사 착수 애초 6개 공원으로 계획된 서울 용산공원이 ‘생태 중심의 단일공원’으로 만들어진다.
2일 국토교통부 용산공원기획단이 마련한 변경안에 따르면 2011년 확정된 관문공원·놀이공원·생산공원·문화유산공원 등 6개 공원 계획은 백지화됐고 대신 문화예술시설, 역사문화시설 등이 포함된 단일 생태공원 형태가 채택됐다.
국토부는 “대형 공원의 개발 과정에서 지형, 식생, 토양, 환경 등 공원의 구조적 틀이 되는 생태적 기반이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고, 용산국제업무지구 계획 취소로 공원 조성안 변경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용산 잔류 미군부대의 출입과 방호 부지를 감안한 공원 구역 수정 필요성과 2011년 기본계획 수립 시 반영되지 않은 주한 미국 대사관 숙소와 영빈관 시설 부지 조성에 따른 부지 계획 변경도 반영됐다.
국토부는 생태적인 공원 조성을 위해 공원의 건폐율을 일반 도시공원 건폐율 상한보다 낮게 유지하고, 공원 전체의 시설물 밀도를 유동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올해 연말까지 변경안을 최종 보완한 뒤 2016년 말까지 공원조성 계획을 확정한다. 이어 2019년 1월부터 단계별 공사에 착수하며 완공은 종전 계획에 맞춰 2027년으로 정해졌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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