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많은 안과들이 군인들을 불러모으기 위해 라식·라섹 진료혜택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 안경 김서림과 안구건조증 등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휴가기간에 라식•라섹 등 시력교정술을 받는 군인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군생활에서의 안경 사용은 큰 불편함을 야기시킨다. 안경을 착용하고 훈련을 하면 흘러내리는 땀과 흙바람에 시야 확보가 어렵고, 겨울에는 안경에 김이 서리기도 한다.
안경 대신 콘택트렌즈를 사용할 수 있지만, 위생적인 관리를 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많은 군인들이 라식•라섹 등 시력교정술을 고려하고 있다.
라식은 각막 절편을 만들고 근시 난시 등을 교정하기 위해 각막을 절삭하고 다시 각막절편을 덮어주는 수술이다. 라섹은 각막 절편을 만들지 않고 각막 상피를 제거 후 각막 실질부를 절삭하는 수술이다.
라식은 시력회복 기간이 빠르고 통증이 적다. 수술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군인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반면 라섹은 라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력회복이 더딘 편(3일 후부터 일상생활)이지만, 각막절편에 의한 합병증(각막편 주름· 상피눈속증식· 불규칙 절편 등)이 없으며 물리적 충격에 강하다는 장점이 있다. 각막두께가 얇아 라식 수술 후 부작용이 우려되거나 눈에 직접적인 손상으로 각막절편의 손상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 적합하다.
이런 라식과 라섹은 의료기술과 장비의 발전으로 회복시간이 크게 단축되고, 성공적인 시력 교정 케이스가 쌓이면서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줄어들어 군인들도 휴가기간에 부담 없이 받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우수한 기술과 첨단의 장비만으로 라식수술의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시력교정수술 전후로 충분한 정보습득과 각별한 관리가 요구된다.
시간 여유가 부족한 군인은 입대나 휴가일정을 고려한 맞춤형 수술이 적합하다. 때문에 신중하게 안과를 선택하고 철저한 계획을 세운 후 수술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술도 중요하지만 수술 후 관리가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 수술 후 어떻게 관리하냐가 따라 시력회복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GS안과 권형구 원장은 "군인들은 라식•라섹수술 전 안정적인 시력회복을 위해 휴가 복귀 이후 상황을 고려해 일정을 계획하는 것이 권장된다"며 "개개인의 눈 상태가 다르므로 수술 전 정밀검사를 통해 자신의 눈 상태를 파악해 알맞은 시력교정술을 받아야 한다. 병원 선택에 있어 맞춤형 진행이 가능한 시스템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권 원장은 이어 "특히 군인들은 일반 사회인보다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기 때문에 라식·라섹 수술 시 안과 선택뿐만 아니라 사후관리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며 "수술 후 처방된 점안액을 시간에 맞춰 점안해주고 건조해지지 않도록 인공눈물을 넣어야 한다. 눈을 너무 비비거나 세게 감지 않도록 주의하고 눈을 충분히 쉬게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그는 "수술 후 3~4일 정도면 일상생활이 가능하지만, 휴가 복귀 후 한 달 정도는 눈에 자극을 줄 수 있는 무리한 작업 및 훈련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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