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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지하 비밀기지 70년 만에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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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12-28 20:47:03 수정 : 2014-12-30 09: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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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서… 면적 30만㎡ 달해
핵폭탄 등 살상무기 연구 추정
오스트리아에서 독일 나치 정권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핵폭탄 등 무기개발에 활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하 공간이 70여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선데이타임스에 따르면 지난주 오스트리아 남부 도시인 성 게오르겐 안 데르 구센 인근에서 나치가 2차 대전 막바지쯤 운영한 지하 공간(사진)이 지표면 투과 레이더(GPR)에 의해 발견됐다. 면적이 30만3514㎡에 달하며 입구에서는 헬멧 등 물품들이 흩어진 채 발견됐다.

이곳은 나치가 핵 폭탄을 포함한 대량살상무기(WMD)를 비밀리에 연구·개발하는 데 쓴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진은 인근의 B8 지하 공장과 이 시설이 연결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B8 공장은 나치가 세계 최초의 제트 전투기인 메서슈미트 Me 262를 생산한 곳으로 유명하다.

이번 발굴 작업을 주도한 오스트리아 다큐멘터리 영화 감독인 안드레스 슐처는 “이곳은 거대한 공업 단지”라며 “나치가 운영한 가장 큰 비밀 무기 생산 기지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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