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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역사·영토 홍보예산 4610억원 늘려

입력 : 2015-01-15 20:23:10 수정 : 2015-01-15 20: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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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친일·지일파 인재 육성
문화 알리는 ‘재팬하우스’ 설치
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역사 및 영토 문제와 관련한 자국의 주장 등을 국제사회에 홍보하기 위해 예산을 대폭 증액했다.

15일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2014년도(2014년 4월∼2015년 3월)도 추경 예산안과 2015년도 예산안에서 ‘전략적 대외 발신’을 위한 예산을 약 500억엔(약 4610억원) 증액했다.

이 예산은 영토나 역사에 관해 일본 정부가 생각하는 이른바 ‘올바른 모습’을 국제사회에 알리거나 일본의 매력을 홍보하고 외국에 친일·지일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사용된다.

구체적으로 일본의 외교력을 강화하기 위해 몰디브 등 6개 지역에 대사관이 신설되고 독일 함부르크 등 2곳에 총영사관도 새로 지어질 예정이다. 또 일본 기업 등과 협력해 일본의 문화, 기술, 특산품 등을 알리는 ‘재팬하우스’가 런던, 로스앤젤레스, 상파울루 등에 설치된다.

아베 정부는 아울러 독립행정법인인 국제교류기금을 활용해 미국, 중남미 등 세계 각지에서 일본어 교육을 강화하고, 친일·지일파 육성의 거점이 될 일본 관련 연구기관에 내년에 12억5000만엔을 새로 지원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가 대외 홍보에 막대한 예산을 배정한 것은 역사 및 영토 문제 등에서 일본의 입장을 국제사회에서 널리 홍보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집권 자민당은 전날 국제정보검토위원회를 열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나 난징(南京) 대학살 등에 관해 자국이 주장하는 것과 다른 정보가 국제사회에 널리 퍼지고 있다며 일본의 견해를 국제사회에 더 효과적으로 전하도록 국제방송 신설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산케이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도쿄=김용출 특파원 kimgij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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