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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비상’ 대역전극 막판 폭풍질주 빛나

입력 : 2015-02-08 22:06:06 수정 : 2015-02-09 00: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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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배 대상경주 제패 이변은 없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광교비상(5세·곽영효 조교사)이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2015 세계일보배 대상경주(총상금 2억원) 정상에 올랐다.

광교비상은 8일 경기 과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제14회 세계일보배 대상경주(국1군·1200m·4세 이상·별정)에서 대역전극을 벌이며 우승했다. 2위는 경주 초반부터 꾸준히 선두권을 유지한 강해(4세·안병기 조교사)가, 3위는 막판 추입을 보인 글로벌퓨전(6세·최상식 조교사)이 각각 차지했다.

경주마들이 8일 경기도 과천시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 제14회 세계일보배 대상경주에서 결승선을 향해 역주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세계일보배 대상경주 2연패를 달성한 박태종 기수(오른쪽 세 번째)가 대회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는 모습. 왼쪽부터 안유식 세계일보 독자서비스국장, 김학신 서울 경마본부장, 조한규 세계일보 사장, 허태윤 한국마사회 마케팅본부장, 곽영효 조교사, 석영익 관리사, 한광세 마주.
과천=이재문·김범준 기자
이날 경주는 1200m 단거리 경주인 만큼 선두 경쟁이 치열했다. 2번 게이트를 배정받은 강해가 게이트 번호의 이점을 안고 초반 무섭게 치고 나가 선두를 차지하는 듯했으나 단거리에 유독 강한 마이티홍콩(6세·서정하 조교사)이 중반까지 선두로 나서는 등 접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직선 주로에 들어서자 광교비상이 추입에 들어갔다. 차례로 앞선 말들을 추월해 결승선을 200여m 앞두고 선두로 나선 광교비상은 결승점을 지날 때 2위와 1마신 이상 차이를 벌리며 여유 있게 맨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광교비상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대통령배(GⅠ) 대상경주를 포함한 지난 두 차례 경주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으면서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던 아쉬움을 달랬다. 박태종 기수는 지난해에 이어 세계일보배 대상경주 2연패를 차지했다. 광교비상과 박태종 기수는 15차례 호흡을 맞춰 9번의 우승을 일궈내며 ‘찰떡궁합’을 자랑했다.

박태종 기수는 “출발이 나쁘지 않았지만 다른 마필들이 초반부터 워낙 공격적이어서 중위권으로 경주가 진행됐다”며 “하지만 광교비상이 워낙 훌륭한 말이어서 마지막까지 힘차게 달려 우승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해 말에 1900승을 거뒀는데 이 기세를 이어가면 올해 2000승 달성도 가능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세계일보배 대상경주는 올해부터 1200m 단거리 대상경주로 전환해 치열한 속도경쟁으로 3만4000여 경마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번 대상경주는 총매출 49억원을 기록했고 배당률은 압도적인 기량 차이 탓에 단승식 1.4배, 복승식 1.9배, 쌍승식 2.3배로 다소 낮게 기록됐다.

이날 경주에는 현명관 한국마사회장, 조한규 세계일보 사장 등 많은 대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2015년 대상경주의 개막을 축하했다.

과천=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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