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천궁 교회내 둥지… 14명 입학
1인당 100만원씩 행복장학금 학교에 다니지 않는 다문화가정 2세를 위한 새로운 개념의 학교가 선보였다.
다문화가정 청소년을 위한 비인가 기숙형 대안학교인 참사랑평화학교(교장 이길연)가 7일 서울 노원구 하계동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유천궁교회에서 문을 열었다. 학교를 중퇴한 고교생 나이의 다문화가정 청소년 14명이 이날 이 학교에 입학했다.
참사랑평화학교 교사와 신입생, 후원자들이 7일 서울 노원구 하계동 가정연합 유천궁교회 건물에 있는 학교에서 개교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 교장은 개교식에서 “가정연합과 지역주민들이 학교 밖 다문화가정 2세들을 보살피기 위해 뜻을 모았다”며 “심정과 지식, 규범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스스로 진로를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힘껏 돕겠다”고 밝혔다.
유경석 가정연합 한국회장은 이날 학생 1인당 100만원씩 총 1400만원의 ‘행복장학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후원자들도 축하 화환 대신 소액의 장학금을 기부했다.
황인춘 참사랑평화학교 행정실장은 “학교가 들어선 유천궁은 한자로 놀 유(遊)와 하늘 천(天)의 뜻을 가지고 있다”며 “학생들이 이곳에서 마음껏 뛰어놀면서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한학자 총재의 마음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정성수 종교전문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