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미술자료 전문 박물관인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사진)이 서울 종로구 홍지동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걸어다니는 미술사전’이라 불리는 김달진 관장이 고등학교 때부터 45년간 모아온 단행본, 전시 도록, 홍보용 소책자 등 한국 근·현대 미술사를 생생하게 품고 있는 자료들을 소장하고 있다. 재개관을 기념해 12일부터 5월31일까지 ‘아카이브 스토리: 김달진과 미술자료’전이 열린다.
한·중·일 차세대 대표작가 3인전이 서울시립미술관에서 5월10일까지 열린다. 3개국 작가가 각각 자신의 상황에서 바라본 과거, 현재,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를 살펴보는 자리다. ‘미묘한 삼각관계’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전시에는 한국의 양아치, 중국의 쉬전, 일본의 고이즈미 메이로 작가가 참여하고 있다. 모두 1970년대에 출생해 부모 세대가 전쟁과 냉전시대를 경험했고 해당 국가의 경제 발전을 지켜봤으며 문화적으로 풍부한 1990년대를 거쳤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신작 ‘바다 소금 극장’(사진)을 선보인 양아치는 미래로부터 현재를 어떻게 구축할 수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작품을 구상했다.
사단법인 한국화랑협회(회장 박우홍)가 주최하는 제33회 화랑미술제가(사진) 21∼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D홀에서 열린다. 국내 87개 화랑이 참여해 500여 작가의 회화·조각·영상·설치 작품 3200여점을 전시한다. 젊은 작가들 작품뿐 아니라 요즘 주목받는 단색화와 백남준·김환기 등의 작품도 출품된다. 화랑미술제 기간 최고의 작가 또는 최고의 부스를 뽑아 상반기에 롯데백화점 본점 갤러리에서 기획전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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