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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강제징용 수용소 세계 문화유산으로? 정부 "전장위적으로 설득 할 것"

입력 : 2015-05-05 11:56:47 수정 : 2015-05-05 11:5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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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강제징용 수용소


조선인 강제징용 수용소 세계 문화유산으로? 정부 "전장위적으로 설득 할 것"

조선인 강제징용 일본 산업시설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록될 전망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산하 민간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는 메이지 시대 일본의 산업혁명 유산 23곳을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하도록 유네스코에 권고했다고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 정부는 조선인 강제징용 현장이 세계 유산에 등록되는 것은 인류보편적 가치를 지닌 유산을 보호하는 세계유산협약의 기본정신에 위배된다는 점을 들어 위원국가들을 상대로 등록 반대 외교전을 펼칠 예정이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안보고를 통해 “정부는 앞으로 세계유산위원국들에 대해 우리 입장을 전방위적으로 강하게 설득해 나가는 한편 모든 가능한 방안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부 당국자는 “그간 ICOMOS에 우리 입장서를 수차례 전달하고 ICOMOS 사무국 관계자 면담 등을 통해 우리 입장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이번에도 통상적인 관례에 따라 기술적 측면만을 평가해 등재 권고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일본, 인도, 독일 등 21개 위원국의 합의체다. 그러나 여태껏 ICOMOS가 권고한 유산 가운데 탈락한 것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월 일본은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의 야하타 제철소, 나가사키현의 나가사키 조선소(현 미쓰비시중공업) 등에다 미쓰비시 해저탄광 시설 등 모두 23개 시설을 산업유산으로 등재신청했다. 당시 우리 외교부는 이 가운데 7개 시설에 5만 7900명의 조선인이 강제징용됐다고 밝히면서 등재를 저지하겠다고 주장했다. 특히 나가사키 조선소에서 징용된 조선인 중에는 1945년 8월 핵폭탄 투하로 목숨을 잃은 이들이 많다.

세계유산 등록의 최종 결정은 오는 7월초 독일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이뤄진다.

조선인 강제징용 수용소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조선인 강제징용 , 저런 곳이 있었네" "조선인 강제징용 , 이럴수가" "조선인 강제징용 , 세계문화유산을 말도 안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터넷팀 김은혜 기자 ke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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