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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철도, 잡초제거 위해 양 80마리 고용

입력 : 2015-05-18 17:06:08 수정 : 2015-05-18 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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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연방철도(SBB)가 잔디깎이 접근이 불가능한 철길 인근 지역 잡초제거를 위해 양 80마리를 동원한다.

18일(현지시각) 더 로컬 스위스판 등 외신들에 따르면 SBB가 철길 부근 경사지의 잡초를 정리하기 위해 최근 양 80마리와 ‘고용계약’을 맺었다.

SBB가 양을 고용한 이유는 철길 인근 일부 지역에서 잔디깎이가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번에 고용되는 양은 1970년대 멸종위기에 처해 스위스 비영리재단의 특별 관리를 받아온 ‘스쿠드’ 종이며, 양들은 보호해야 할 목초지는 건드리지 않고 선별적으로 풀을 골라 먹는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BB가 양을 투입할 지역 넓이는 축구장 3800개와 맞먹는 규모다. SBB는 잡초가 제거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양을 근로자로서 활용한다.

SBB 관계자는 “작업에 투입될 양들은 하루 2시간 정도 자면서 10~20㎡의 목초지를 정리하는 훌륭한 일꾼”이라며 “양이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한 사람들은 인터넷을 통해 알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SBB는 양이 철길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주위를 전류가 흐르는 철망으로 두를 방침이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SBB 유튜브채널 영상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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