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사우디아라비아 지다(제다)에서 처음 발병해 ‘사우디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로 불리기도 한다. 바이러스 이름을 따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알려지기도 했다.
보통 2∼14일의 잠복기를 보이는데,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는 감염이나 전파가 되지 않는 것으로 학계에 알려져 있다. 주요 증상은 섭씨 38도 이상의 고열, 기침, 호흡곤란, 숨가뿜 등이다. 급성 신부전을 동반하기도 하며 만성질환이나 면역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는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증상을 완화시키는 내과적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 16일까지 23개국 1142명이 감염돼 465명이 숨졌다. 치사율이 40%에 달한다.
감염경로도 명확히 밝혀진 것은 없으나 모든 환자가 직간접으로 중동지역과 관련된 활동 이후 감염됐다. 감염 환자 중에는 중동지역에 체류했거나 특히 낙타시장이나 농장, 낙타 체험 프로그램 등 낙타와 접촉한 사례가 많이 보고됐다.
조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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