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질환은 염증으로 인한 패혈증을 유발해 심각한 상황에 이를 수 있다. 빠른 진단과 치료가 완치율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EBS1 ‘명의’는 22일 오후 9시50분 ‘숨기지 말고 당당하게, 변비와 치질’ 편에서 황도연 항문질환 전문의(서울송도병원), 이길연 대장항문외과 교수(경희대병원)와 함께 항문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어찌 해야 하는지를 알아본다.
항문질환이 생길 경우 홀로 병을 키우지 말고 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 EBS 제공 |
지속적으로 항문이 찢어져 피가 나고 쓰리는 치열은 방치할 경우 찢어진 부위의 섬유화가 진행되어 탄력성을 잃고 더 깊이 찢어지기를 반복한다. 항문이 영구적으로 기능을 잃어 변실금까지 올 수 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 없이 대변이 나오는 현상을 변실금이라 한다. 이 교수는 변실금으로 사람들을 기피하며 마음의 병까지 얻게 된 환자들을 치료한다.
단순변비가 때로는 큰 병의 신호일 수 있다. 박소연(27·여)씨는 언제부턴가 배변시간이 불규칙해지고 변비 증상이 생겨 병원을 찾았다. 대장내시경을 하기 위해서 관장약을 먹었는데도 배가 아프거나 설사를 하지 않았다. 직장암 3기. 직장이 암 덩어리로 가득 차 장 운동이 멈춘 상태였다. 두 명의는 배변 습관에 작은 변화라도 생길 경우 대장내시경을 통해 대장항문의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필수라고 말한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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