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진도희 블로그 |
1970년대에 큰 인기를 끌었던 영화배우 진도희(66·본명 김태야)가 26일 췌장암으로 숨졌다.
고 진도희는 1949년 부산에서 태어나 중앙대의 전신이었던 서라벌 예대 문예창작과와 동국대 연극영화과를 거쳤고, '김경아'라는 예명으로 MBC 4기 탤런트가 됐다.
1972년 배우였던 박노식의 영화감독 데뷔작인 '자크를 채워라'에 주연으로 캐스팅되면서 영화배우에 입문했다.
이후 ‘대추격’(1972), ‘늑대들’(1972), ‘체포령’(1972), ‘일요일에 온 손님들’(1973), ‘원녀’(1973), ‘서울의 연인’(1973), ‘죽어서 말하는 연인’(1974) 등에 출연해 인기를 모았다.
고인은 조흥은행 창업주의 직손인 정운익씨와 열애로 은막을 떠났다가 10여년 만인 1981년 컴백했으나 1983년 '바람을 타는 여인'을 끝으로 사업에만 전념했다.
'젖소부인'으로 유명해진 에로 전문 배우에게 예명을 도용당해 고통을 겪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이며 입관 예배는 27일 오후 3시, 발인은 29일 오전 8시다. 장지는 서울 승화원이다.
진도희 별세 소식에 네티즌들은 "진도희, 안타깝다", 진도희,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진도희, 젖소부인 아니었구"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슈팀 e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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