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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 10명중 9명 "외국인 남친·여친도 좋아"

입력 : 2015-08-21 11:29:50 수정 : 2015-08-21 11:2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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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이국적 외모', 남성은 '솔직한 감정표현'에 끌려 미혼남녀 대다수가 국제연애에 대해 열린 시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결혼정보회사 듀오에 따르면 이달 13∼19일 전국의 20∼30대 미혼남녀 425명을 대상으로 국제연애와 국제결혼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더니 응답자의 87.3%(남성 88.9%·여성 85.8%)가 연애상대로 외국인도 좋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남성은 '감정에 솔직해 밀당이 필요 없다'(30.4%)는 점을, 여성은 '한국인과 다른 외모·신체 조건'(37.2%)을 국제연애의 장점으로 꼽았다.

다만, 응답자의 절반 이상(56.2%)은 '의사·감정소통이 어렵다'는 점을 국제연애의 가장 큰 장애물로 생각했고 '문화·정서적 차이 때문에 자주 다툼'(14.8%), '이민·비자 등의 문제가 까다로움'(13.4%), '연애로만 끝날 확률이 높음'(10.6%) 등을 단점으로 꼽은 이들도 많았다.

외국인과 연애할 때 문화적 차이를 가장 두드러지게 느낄 것 같은 부분에 대해서는 '가족과의 관계'(41.9%)라는 응답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다른 국가보다 가족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지내는 한국인의 특징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연락의 빈도'(19.1%), '고백과 이별의 경계'(15.1%), '애정 표현'(12.0%) 등의 답변이 그 뒤를 이었다.

김승호 듀오 홍보 팀장은 "김태용 감독과 영화배우 탕웨이의 결혼, 배우 송승헌과 류이페이의 교제로 최근 국제 커플의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라며 "자신과 다른 언어·문화·사회적 특징을 가진 상대방에 대해 많은 미혼남녀가 호기심과 호감을 동시에 갖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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