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규은 선병원 경영총괄원장, 박문기 유성선병원장, 김귀찬 대전경찰청장, 윤방부 선병원재단회장, 대전경찰청 경무과장, 신동원 정신건강의학과 과장, 박병규 유성경찰서장. |
선병원재단 유성선병원은 15일 오후 3시 유성선병원 회의실에서 대전경찰청과 경찰관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상담·치유를 위한 '경찰트라우마센터' 운영 협약을 체결, 개소식을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대전·충남북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유성선병원에 문을 연 트라우마센터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는 경찰관을 대상으로 임상심리사의 초기상담과 전문의의 검사 및 치료 등이 이루어진다. 초대 센터장으로 선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신동원 과장이 임명됐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심각한 사건 경험이나 잔인한 현장을 목격한 후에 나타날 수 있는 불안장애로, 당시 상황을 재경험할 때 정신적·신체적 고통을 유발해 사회생활에 지장을 주는 질환이다.
경찰트라우마센터는 직무 특성상 충격적인 현장 목격과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상황에 반복적으로 노출된 경찰관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예방과 치료를 위해 2013년부터 대전, 서울, 부산, 광주 등 4개 지역에 설립, 운영되고 있다.
윤방부 선병원재단 회장은 "이번 트라우마센터의 개소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불철주야 애쓰는 경찰관의 정신건강 관리에 적극 협력하는 것은 물론, 50년 역사의 선병원 설립이념을 바탕으로 마음과 아픔까지 어루만질 수 있는 힐링 센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귀찬 대전경찰청장은 "경찰트라우마센터 개소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선병원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센터 개소로 경찰관의 심리 치료는 물론 궁극적으로 대전·충청 지역민의 안전망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선병원은 위험 현장에 빈번히 노출되는 경찰관, 소방관을 비롯한 관공서, 기업, 학교 등의 정신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에 부응키 위해 스트레스관리 및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헬스팀 김봉수 기자 cs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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