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지난 9∼12일 도시철도 1, 2호선 지하역사 18곳의 공기질을 측정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미세먼지 농도가 43.1% 줄었다.
이번 조사는 1, 2호선 역사 59곳 중 지난해 측정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100㎍/㎥이상인 곳을 우선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 18개 역사 안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64.6㎍/㎥로, 지난해 평균 농도 113.6㎍/㎥보다 43.1%(49㎍/㎥) 낮았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전국 지하철 역사 미세먼지 평균 농도 74.5㎍/㎥ 밑으로 낮아진 것이다.
지난해 134.7㎍/㎥로 1, 2호선 역사 가운데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았던 죽전역은 올해 76.1㎍/㎥로 측정돼 43.6%(58.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상인역은 125.6에서 68.8㎍/㎥, 명덕역 127.1에서 68.4㎍/㎥ 등 2곳의 미세먼지 농도도 각각 45.2%(56.8㎍/㎥), 46.2%(58.7㎍/㎥) 낮아졌다.
대구도시철도공사 측은 환기설비 가동 시간 확대와 환기필터 교체, 터널 내 진공흡입청소 등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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