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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오 “남-녀 첫 만남 밥 보다 ‘이것’”

입력 : 2015-09-21 21:51:15 수정 : 2015-09-21 21:5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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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부터 수집한 연애와 결혼에 관한 진기록이 공개됐다. 국내 1위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그 동안 축적한 데이터와 사례를 조사해 베일에 쌓여있던 ‘듀오 기네스’ 자료를 21일 발표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하루 최대 423명의 회원 가입과 58명의 남녀 혼인을 기록했다. 월간 기록으로는 1만6530건의 만남과 368명의 결혼이 있다. 커플매니저 1인 기준으로는 일 최대 29명의 회원가입과 한 해 최대 103명의 결혼성사 기록을 보유했다.

가입 연령을 기준으로 한 남성 회원의 최고령은 83세, 최연소는 22세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가장 많게는 68세, 적게는 22세에 가입을 했다. 전체 회원 10명 중 7명이 30대라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인 수치다.

혼인 최고령은 남성이 76세, 여성이 62세다. 최연소 성혼은 남녀 각각 25세, 23세였다. 부부의 가장 많은 나이 차는 남자 연상에서 24세, 여자 연상에서 9세로 집계됐다. 구혼(求婚)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함을 증명하는 대목이다.

회원의 최고 연소득은 40억 원이다. 올해 듀오에서 발표한 남성(초혼) 평균 연소득(5000만원)의 무려 80배에 달하는 고액 연봉이다.

서류로 입증된 회원의 최다 학위는 7개다. 학사 1개, 석사 5개, 박사 1개의 졸업증명서를 제출한 남성이 기록을 차지했다.

현재(2015년 8월 기준) 가장 많은 남성의 직장은 ‘S기업’, 여성은 ‘학교’인 것으로 드러났다. 누적된 자료에 따르면, 남녀의 직업에는 모두 ‘일반 회사원’이 가장 많았다. 이어 남성은 ‘의사’, 여성은 ‘학원 강사’ 순이었다. 최다 직업 경력은 6개였다.

첫 만남 시 가장 선호하는 약속 장소는 ‘강남에 위치한 카페’이다. 2008년 1월부터 2015년 8월까지 만남 누적 건수를 확인한 결과, 상위 20개 장소 중 70%가 강남구였다. 또한 상위 20개 장소를 메뉴별로 나눴을 때 60%가 ‘커피전문점’, 나머지 40%가 ‘음식점’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결혼정보회사의 흥미로운 기록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 만남부터 결혼까지 최단 고려기간은 3일, 최장 교제기간은 5년 329일 ▲재혼 회원 중 최다 혼인은 5혼 ▲최장거리 교제는 서울 여성과 뉴욕 남성의 만남 ▲가장 큰 키 차이는 남성이 34cm 더 큰 경우, 여성이 4cm 더 큰 경우다.

박수경 듀오 대표는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감안할 때 사람과 사람을 잇고 건강한 가정을 만드는 결혼정보회사의 사회적 책임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듀오는 결혼하고 싶은 남녀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하고 행복한 삶을 응원한다는 자부심으로 앞으로도 그 책임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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