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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돌' 카카오, 핀테크·O2O 등 모바일 서비스 집중

입력 : 2015-09-30 17:47:12 수정 : 2015-10-01 10: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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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1일 인가 신청…카카오 고급택시, 10월말 출시

임지훈, "모바일과 연결 중심…글로벌·플랫폼 경쟁력 발휘"
카카오 CI 변천사.
'합병 1년'이란 반환점을 돈 카카오가 모바일 서비스 강화 및 핀테크, 사물인터넷(IoT), O2O(Online to Offline) 등 IT 트렌드 사업에 주력한다.

카카오는 지난해 10월 1일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의 합병으로 다음카카오로 출범, 약 1년 만에 지난달 카카오로 사명을 변경했다.

카카오(구.다음카카오)는 출범 이후 뱅크월렛 카카오·카카오택시 등 핀테크와 O2O 서비스를 출시해 시장을 선도했다. 합병 직전 구.카카오에서 출시한 간편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는 회원 500만명을 모집하고 CGV·GS SHOP·배달의 민족·대한항공 등과 가맹점 제휴에 성공했다.

카카오는 지난 1년 동안 기존 서비스들 중 다음 클라우드·마이피플·카카오픽 등의 서비스를 중단했지만, 채팅 서비스인 카카오톡에는 영상통화 기능인 페이스톡 등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해 사업에서 선택과 집중을 하며 모바일 강화 쪽으로 가닥을 잡아왔다.

카카오는 지난 6월 카카오톡 내 세 번째 탭을 활용해 콘텐츠 허브인 '채널'을 공식 출시하고, 모바일 검색에 최적화된 카카오검색과 카톡 채팅방에서 바로 검색이 가능한 샵(#)검색을 선보였다. 모바일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카카오TV를 카톡에 붙임으로써 카카오톡의 모바일 플랫폼화를 진행했다.

또 다음 뉴스에 이용자별 관심사와 좋아하는 콘텐츠에 대한 반응을 시스템이 기계 학습(Machine Learning)해 맞춤형 콘텐츠들을 자동 추천하는 루빅스(RUBICS) 알고리즘을 적용함으로써 이용자 활용도를 높였다. 카카오스토리의 검색도 강화했다.

카카오가 다음카카오에서 사명을 바꾸고 처음으로 시도할 사업 분야는 인터넷전문은행, 출시할 서비스는 '카카오 고급택시'가 될 전망이다. 카카오는 오는 10월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인가 신청 및 고급택시 호출 서비스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30일 "카카오뱅크(가칭) 컨소시엄은 오는 10월 1일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에는 한국투자금융지주·국민은행 외에 텐센트와 넷마블, 이베이, 로엔엔터테인트, 우정사업본부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은 지난 8월 한국투자금융지주와 카카오(구.다음카카오)가 컨소시엄을 꾸린 이후 다수 은행 후보군 중 국민은행이 참여를 결정함으로써 완성됐다. 카카오뱅크는 모바일 서비스 중심의 인터넷전문은행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 고급택시 출시 예정 임박에 따라 카카오는 소프트웨어 준비에 주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 다른 관계자는 "카카오 고급택시 서비스는 오는 10월말께 출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카카오가 4분기 출시를 목표로 추진해오던 주문 O2O 서비스 '카카오오더'와 쿠폰 서비스인 '타임쿠폰'은 잠정보류된 것으로 확인됐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오더와 타임쿠폰의 경우 서비스 출시에 대해 전면 검토 중"이라며 "연내 출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임지훈 신임 대표의 카카오는 커뮤니케이션, 온디맨드, 핀테크, 사물인터넷, 콘텐츠, 커머스, O2O 등 모바일 서비스 영역 강화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지훈 대표는 지난 23일 선임 직후 "모바일과 연결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속도'를 높여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카카오가 가진 플랫폼 경쟁력이 잘 발휘되도록, 혁신 아이디어를 지원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카카오는 지난해 8월 다음과 카카오가 합병을 결의한 뒤, '새로운 연결, 새로운 세상'을 슬로건으로 10월 1일 합병 직전 다음과 카카오의 대표였던 최세훈·이석우 공동대표 체제의 다음카카오로 출범한 바 있다.

박종진 기자 truth@segye.com

<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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