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공격 대비 킬체인 가동 본격화 정부와 군 당국이 2017년까지 북한 전역이 타격권 범위 안에 드는 사거리 800㎞(탄두중량 500㎏)대 탄도미사일을 개발해 실전에 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사거리 500㎞(현무-2B·탄두중량 1t)에 이어 800㎞ 탄도미사일이 실전배치되고, 2018년부터 2019년까지 모두 4대의 고(高)고도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가 도입되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킬체인(Kill Chain·북한의 핵·미사일 공격에 대비한 선제타격 체제) 가동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국방부 장관 재임시절이던 2012년 8월2일자 세계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미국과의 미사일 사거리 연장 협의와 함께 800㎞대 탄도미사일 개발 검토 사실을 처음 언급했다. 같은 해 10월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에 따라 최대 800㎞까지 탄도미사일 사거리를 연장할 수 있게 되자 연구개발에 착수한 ADD는 사거리 500㎞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개발해 지난 6월 초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개정 한·미 미사일지침은 사거리가 늘어나면 탄두중량이 줄어드는 ‘트레이드 오프(Trade Off)’ 방식을 채택해 사거리 800㎞ 미사일의 경우 최대 탄두중량은 500㎏다.
박병진 군사전문기자 worldp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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