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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이 '단양 마늘고추장'에 중국산 섞어 유통

입력 : 2015-10-08 10:31:21 수정 : 2015-10-08 10:3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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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군의 한 사회적 기업이 중국산 고추장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시중에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업체는 지역 농산물 소비와 고용 창출 공로를 인정받아 사회적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보조금 유용 의혹까지 제기돼 더욱 충격적이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청주지검 제천지청은 8일 단양의 D사가 국내산 고추장에 중국산 고추장을 섞어 단양 마늘고추장으로 속여 판매한 사실을 확인해 수사중이다.

농산물품질관리원과 검찰은 지난 6일 D사에 대한 현장 합동단속을 통해 이런 사실을 확인하고, 원산지를허위 표시해 시중에 유통시킨 물량 규모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검찰과 품질관리원은 D사가 단양군에서 받은 농업 관련 보조금을 부정하게 사용한 정황도 포착, 이 부분을 조사중이다.

D사가 올해 단양군에서 지급받을 보조금 액수는 10억 원가량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과 품질관리원은 D사의 혐의 사실이 구체적으로 확인되는 대로 관련자들을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D사는 2010년 설립된 농업회사법인으로, 지역농산물 가공 및 유통, 토속식품 가공 판매, 농촌체험행사 등을 하고 있다.

지난해 지역 농산물 소비와 고용 창출, 취약계층 반찬 지원 등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고용노동부의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받았다.

단양=김을지 기자 e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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