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영국 실버스톤 서킷에서 열린 대회 우승 후 태극기를 펼치고 기뻐하는 한세용. |
영국 국적인 한세용(20·영국명 잭 에이큰)은 지난 11일(한국 시간) 스페인 제레즈 서킷에서 열린 2015시리즈 최종 두 경기에서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그는 올해 총 16번의 대회에서 242점을 얻어 2015시리즈 챔피언에 올랐다.
이번 대회 이전까지 종합 1위이던 선수를 12점차로 추격하다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 대회 홈페이지는 "코이라넨 레이싱팀 소속의 앵글로·코리안(한국계 영국인)인 잭 에이큰이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한세용의 차량 |
그의 차량에는 영국 국기·이름(Jack Aitken)과 함께 태극기와 한세용이라는 이름이 한글로 표시돼 있다.
한세용은 영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지난해 영국의 명문인 웨스트민스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전문 레이싱에 뛰어들었다.
그 결과 입문 첫해에 세계의 주목을 받는 결과를 얻었다.
올 시즌 우승을 확정하고 기뻐하는 한세용(오른쪽). |
포뮬러 르노 2.0 알프스 시리즈는 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주대회인 포뮬러 원(F1) 진출을 꿈꾸는 차세대 레이서들의 등용문으로 일컬어진다.
한세용은 최근 영국에서 1년간의 최고 신인선수를 가리는 '맥라렌 모터스포츠 어워드'의 수상자 후보 6명 중 한 명으로도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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