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靑, 강동원의 '지난 대선 선거조작' 주장에 "명예훼손, 사과하라"발끈

입력 : 2015-10-14 10:30:01 수정 : 2015-10-14 10:30:0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청와대는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이 "2012년 대통령선거 개표가 조작됐다"라는 의혹을 제기한 것에 반발, 미국 현지에서 "대통령과 국민에 대한 명예훼손"이라며 강 의원의 사과와 새정치의 책임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박 대통령의 방미를 수행 중인 김성우 홍보수석은 미국에 도착한 지 3시간만인 13일 오후(현지시간) 브리핑을 갖고 "박 대통령께서 국익을 위해 해외순방에 나선지 몇시간이 안됐지만, 국내에서 지난 대통령 선거가 부정선거였다는 취지의 야당 의원의 주장이 있어 이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비판했다.

앞서 강 의원은 지난 13일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국가정보원과 군사이버사령부의 대선개입의혹 사건을 거론하면서 "(지난 대선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부정선거보다 더 악랄한 국기문란 선거로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강 의원은 그 증거로 "선거 당일 개표 2시간 만에 KBS가 '박 대통령 당선 유력'이라는 방송을 내보냈다"라며 "전체 개표율은 24.4%, 서울은 6.4%에 불과했는데 당선 유력 방송이 나갈 수 있나, 중앙선관위의 개표조작 의혹이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 수석은 "강 의원이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지난 대선이 부정선거라고 주장했는데 이같은 강 의원의 주장은 박 대통령을 선택한 국민을 모독하는 것이고 대통령과 국민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더구나 국익을 위해 해외 순방에 나선 대통령에 대해 면책특권에 기대어 이와 같은 발언을 하는 것은 국익을 손상시키는 것으로 과연 국회의원 자격이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따졌다. 

김 수석은 "강 의원은 즉각 국민과 대통령에 대해 사과해야 하고 새정치민주연합은 당차원의 입장을 밝히고 책임있는 조치를 취해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고민시 '매력적인 눈빛'
  • 고민시 '매력적인 눈빛'
  • 지지 하디드 '완벽한 미모'
  • 웬디 '상큼 발랄'
  • 비비 '아름다운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