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롯데 관계자는 14일 "손아섭이 시즌 종료 후에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전해왔다"며 "손아섭은 팀에 꼭 필요한 선수이기 때문에 긴 호흡을 갖고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손아섭은 KBO가 통산 타율을 공인하는 기준인 3000 타석 이상을 소화한 타자들 가운데 장효조(0.331)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타율(0.323)을 갖고 있다.
어깨가 좋고 외야 수비폭도 넓다.
구단 허락에 따라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에 나설 경우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도 있다.
현재 손아섭의 최대 걸림돌은 팀 동료 황재균(26)이다.
KBO는 무문별한 해외진출을 막기 위해 한 구단에서 포스팅을 신청할 수 있는 선수를 해마다 1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손아섭이 구단의 동의를 얻어 포스팅 절차를 밟는다면 황재균에겐 기회가 돌아가지 않는다.
시즌 타율 0.290 26홈런 97타점의 황재균은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버금가는 능력의 소유자로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의 호평을 듣고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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