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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 ‘KB금융 챔피언십’ 22일 개막

입력 : 2015-10-20 20:45:20 수정 : 2015-10-20 20:4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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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뜨거운 박인비·전인지·박성현 샷대결 프레지던츠컵, LPGA투어 등으로 본의 아니게 3주가량 휴식기를 가졌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절정의 기량을 뽐내는 ‘남달라’ 박성현(22·넵스)과 ‘메이저 퀸’ 전인지(21·하이트진로)의 샷 대결이 불꽃을 튈 전망이다.

보이시한 외모로 남과 다르다는 별명을 지녀 캐디백에도 ‘남달라’라고 새긴 박성현은 22일부터 경기도 광주시 남촌CC(파71·6571야드)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에서 시즌 4승과 함께 상금 1위 자리에 도전장을 내민다. 박성현은 최근 KPLGA 투어 3개 대회 중 KDB대우증권 클래식과 OK저축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지난주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에 오르는 등 시즌 막판 절정의 샷감을 뽐내고 있다. 이번 대회마저 제패하면 전인지와 함께 4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에 오를 뿐 아니라 전인지의 상금 1위 자리도 위협할 수 있다. 박성현은 현재 총상금이 6억3700여만원으로, 7억7000여만원의 전인지에 1억3300여만원이 뒤진 2위에 올라 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1억4000만원에 달해 우승을 하면 전인지의 아성도 무너뜨릴 수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파5이던 17번 아일랜드 홀을 파4로 세팅해 장타자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메이저대회 한국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박성현은 OK저축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후 “시즌 3승을 달성한 만큼 이젠 상금왕을 목표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이후 주춤했던 전인지가 우승하면 3개 대회를 남겨놓은 시점에서 올해 다승왕과 상금왕을 사실상 결정지을 수도 있다.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20·롯데)는 LPGA 투어 일정으로 출전하지 않으며,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박성현과 전인지의 우승을 저지할 후보로 꼽힌다. 국내 대회에서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하고 있는 박인비는 같은 날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푸본 LPGA 타이완 챔피언십에 참가하지 않고 후원사가 주최하는 이 대회에 출전한다. 메이저 대회인 만큼 시즌 3승을 거둔 이정민(23·비씨카드)과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 등 상금 상위 랭커들이 총출동한다.

박인비가 이번주 LPGA투어에 빠지는 바람에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한국명 고보경)가 LPGA 투어 타이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기회를 잡게 됐다. KB스타챔피언십도 세계랭킹 포인트가 부여되지만 LPGA투어보다 배점이 낮기 때문이다. 리디아 고는 20일 현재 상금과 평균 타수에서 1위, 올해의 선수상 부문에서는 243점으로 박인비와 동률을 이루고 있다. 세계랭킹에서는 1위 박인비(12.69점)에 0.27점 뒤져 있다.

박병헌 선임기자 bonanza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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