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도리화가'(감독 이종필)를 찍은 수지(본명 배수지)의 스틸컷이 27일 공개됐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와 제작사 ㈜영화사 담담·㈜어바웃필름이 공개한 스틸에는 아리따운 처녀의 모습에서 남장한 여성을 오가는 수지의 다채로운 매력이 담겼다.
'도리화가'는 1867년 여자는 판소리를 할 수 없었던 시대, 운명을 거슬러 소리의 꿈을 꿨던 조선 최초의 여류소리꾼 '진채선'(배수지 분)과 그녀를 키워낸 스승 ‘신재효’(류승룡 분)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
2012년 414만 명을 동원한 화제의 멜로영화 '건축학개론'에서 '국민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등극한 수지의 3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란 점에서 제작단계서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그가 분한 진채선은 조선 최초의 여류소리꾼으로 역사에 기록된 인물. 수지는 순박하고 당찬 소녀의 모습부터 포기를 모르는 강한 내면의 소리꾼, 그리고 가슴 깊은 곳에 슬픔을 간직한 여인으로 변화해 가는 진채선의 성장 과정을 특유의 맑은 매력과 더욱 성숙해진 연기력으로 표현했다.
특히 촬영에 들어가기 전 1년여 기간 동안 꾸준히 판소리를 연습하며 소리꾼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했다는 후문. 외적인 면뿐 아니라 내적으로도 진정한 진채선이 되기 위해서였다.
그는 "진채선이 조선 최초의 여류 소리꾼이자 실존 인물이라는 점 때문에 부담도 컸지만, 캐릭터의 매력에 이끌려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며 3년 만의 복귀작으로 '도리화가'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수지, 류승룡의 새로운 변신과 송새벽, 이동휘, 안재홍 등 실력파 배우들의 결합을 통해 1867년 조선 최초의 여류소리꾼이 탄생하기까지의 숨겨진 이야기를 스크린에 담아낸 '도리화가'는 11월25일 개봉한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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