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넥센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메이저리그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공식 요청했다.
KBO로부터 강정호의 포스팅 신청을 전달받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30개 구단에 이를 공시한다.
공시한 날짜부터 4일 동안 강정호에 관심을 갖고 있는 구단들이 입찰액을 적어내면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7일 새벽에 가장 높은 금액을 KBO에 통보하고, KBO는 즉각 넥센에 이를 전달한다.
넥센은 9일 포스팅 수용 여부를 논의, 수락여부를 밝힐 예정이다 .
넥센이 포스팅 최고 응찰액을 수용하면 KBO로부터 구단명을 통보받게 된다. 그 뒤 박병호의 공식 에이전트인 옥타곤 월드와이드가 박병호를 대리해 30일 동안 연봉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협상이 타결되면 박병호는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이어 한국프로야구 출신 야수로는 2번째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게 된다.
넥센소속이었던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15일 포스팅을 신청한 바 있다.
박병호가 11월초 포스팅에 나선 것은 이미 메어지리그 구단들이 알만큼 알아본 때문이다.
현재 박병호에게 관심을 보인 구단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보스턴 레드삭스, 텍사스 레인저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20곳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선 박병호의 포스팅 금액을 2000만달러(226억원)까지 예상하고 있다.
강정호의 포스팅 금액은 500만2015달러였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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