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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간하기 힘든 '스마트폰 짝퉁 부품' 100억원어치 유통시킨 일당 적발

입력 : 2015-11-03 10:44:50 수정 : 2015-11-03 10:4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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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원 어치의 중국산 '짝퉁' 스마트폰 부품을 유통시킨 일당이 붙잡혔다.

전문가들도 구분이 힘들정도인 짝퉁 부품은 전국 260개 휴대전화 사설수리점을 통해 판매됐다.

3일 부산 사상경찰서는 상표법 위반혐의로 윤모(53)씨를 구속하고 일당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윤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국내외 유명 휴대전화의 부품을 본떠 만든 짝퉁 스마트폰 부품을 중국 선전에서 만들어 국내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일본에 서버를 둔 짝퉁 스마트폰 액세서리 판매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전국 260개 사설수리업체에 시가 100억원 상당의 물품을 판매해 21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중국 선전 화창베이에서 생산된 짝퉁 부품은 아이폰, 겔럭시, G2 등 국내외 대표 제품의 로고는 물론 외관을 똑같이 모방하고 있다.

베터리 충전기, 액정, 케이스 등의 제품으로 진품과 색깔이나 로고의 위치가 똑같고, 설명서마저 정품을 똑같이 따라 하고 있다.

경찰은 윤씨 등이 운영하는 창고에서 아직 유통되지 않은 10억 원 상당의 짝퉁 부품 1만 7000점과 현금 4100만 원을 압수했다.

경찰은 국내에서 사설수리점이 최근 우후죽순 들어선 것이 중국산 짝퉁 제품의 유입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사설수리점은 정식 수리업체의 5분의 1 가격으로 손님들의 휴대전화를 수리해주고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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