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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 추천곡 폐지' 한국음악레이블협회 지지…'음원사재기'대책은 요원

입력 : 2015-11-08 10:00:00 수정 : 2015-11-08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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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닷컴을 시작으로 KT뮤직, 벅스, 소리바다 등 일부 대형 음원 사이트가 음악업계의 병폐로 지적되고 있는 ‘끼워팔기형’ 추천곡 제도를 폐지키로 한 가운데 사단법인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회장 김병찬·이하 ‘LIAK)가 이를 지지하는 성명을 내 주목된다.

그러나 음원 차트를 왜곡시키는 불법‘음원 사재기’문제는 아직도 뚜렷한 개선책이 나오지 않아 여전히 가요계의 숙제로 남아있다.

LIAK의 김 회장은 최근 “그동안 ‘끼워팔기형 추천 서비스’ 때문에 차트 신뢰도 저하 및 음악업계 갑질논란 문제가 끊임없이 불거졌다”며 “‘끼워팔기형 추천 서비스’ 삭제를 발표한 음원사들의 자정적인 노력에 대해 적극 환영하며 이같은 결정에 대해 신뢰와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이번 기회에 모든 음악 서비스들이 용단을 내려 자정의 노력이 완성되길 기대한다”면서 “LIAK가 주최한 ‘디지털 음악산업 발전’ 세미나가 좋은 결실로 이어져 기쁘게 생각하며 향후 음악업계 발전을 위한 다양한 아젠다를 논의하는 자리를 지속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LIAK는 클래지콰이, 어반자카파 등의 실력파 뮤지션을 길러낸 플럭서스뮤직의 대표 겸 김 회장을 비롯해 MPMG(마스터플랜·해피로봇), 루비살롱·루비레코드, 사운드홀릭, 안테나뮤직, 파스텔뮤직 등 국내 대표 음악 레이블들이 발기인으로 모여 2012년에 설립한 비영리 법인이다.

LIAK는 소속 회원사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한국의 대중음악 시장에 다양한 음악을 소개해 시장이 균형 잡힌 발전을 이룩하는데 노력하고 있으며 정부의 정책에 공동으로 대응해  음반업계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공동의 이익을 위한 캠페인과 사업을 지원해 오고 있다.

올해에는 음악인들의 창작활동을 돕기 위한 은평음악창작지원센터(서울시)와 국내 공연장 활성화를 위한 씬디티켓라운지(문화체육관광부) 운영을 맡고 있다.

비정상적인 음원 가격 정책을 개선하기 위해 메이저 제작사들부터 언더그라운드까지 다양한 분야와 장르의 업계 종사자들과 연합해 ‘스톱 덤핑 뮤직!’ 캠페인을 전개하고 정부정책 협상 과정에 협상당사자로서 참여하고 있다.

추영준 선임기자 yjchoo@segye.com
사진= 엠넷닷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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