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전인지 마지막 출격 “유종의 미 거둘래요”

입력 : 2015-11-10 20:18:34 수정 : 2015-11-10 20:18:34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13일 포스코 챔피언십 출전
어깨 부상… 사실상 국내고별전
7년 만에 6승, 상금 10억 노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대세녀’로 군림하고 있는 ‘메이저 퀸’ 전인지(21·하이트진로·사진)가 시즌 최종전에서도 화려한 대미를 장식할지 주목된다.

전인지는 13일 경기도 용인시의 레이크사이드CC 서코스(파72·6691야드)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4000만원)에 출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뿐이다. 지난주 왼쪽 어깨 부상으로 ADT캡스 챔피언십에 프로암에만 나서고 기권했던 전인지가 부상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지만 이번 대회 출전하게 된 이유다. 내년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뛰어들 전인지로서는 이번 대회가 KLPGA 투어에서는 사실상 마지막이다.

이번 시즌 메이저대회 2승(하이트진로 챔피언십,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을 포함해 5승을 거둬 다승왕과 함께 상금왕(9억1000만원)을 일찌감치 확정한 전인지는 올 시즌 29번째인 마지막 대회에서도 최선의 기량을 펼쳐보이고 미국으로 건너가겠다는 각오다. 전인지 하면 ‘즐거운 플레이’가 생각나듯 이번 대회에서는 더욱 즐겁게 경기해 올 시즌을 멋지게 장식하고 싶다고 밝혔다.

전인지는 “어깨 통증으로 연습은 못하고 쉬기만 했다. 여러가지 의미 있는 이번 대회에서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인지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지난해 김효주(20·롯데)의 5승을 넘어 2008년 서희경(29) 이후 7년 만에 6승 고지에 오르게 된다. 6승은 2007년(9승)과 2008년(7승) 신지애(27·스리본드)에 이어 역대 세 번째가 된다. 또 우승상금이 1억4000만원에 달해 총상금은 지난해 김효주(12억원)에 이어 투어 사상 두 번째로 10억원을 돌파하게 된다.

전인지는 역대 7번째 전관왕(4관왕)도 눈앞에 두고 있다. 상금왕과 다승부문에 이어 평균 타수(70.48)도 사실상 1위를 확정한 상태이고, 대상 포인트도 435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자에게 50점의 대상 포인트가 주어져 2위(408점) 이정민(23·비씨카드)이 우승하면 뒤집힐 수도 있다. 전인지는 8위(대상 포인트 23점)만 하더라도 대상 포인트 1위를 차지하게 된다.

신인왕도 이번 대회에서 결판난다. 박지영(19·하이원리조트)이 1718점으로 김예진(20·요진건설)에 162점 앞서 있지만 이번 우승자에게 230점이 주어져 역전도 가능하다. KLPGA 최고 장타자로 꼽히는 박성현(22·넵스)과 이정민 등 상금 순위 1~5위가 모두 출전하고, 지난주 ADT투어 챔피언십 우승자인 2년차 오지현(19·KB금융)도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박병헌 선임기자 bonanza7@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이린 '우아한 윙크'
  • 아이린 '우아한 윙크'
  • 조여정, 순백 드레스 자태…과감한 어깨라인
  • 전혜빈 '매력적인 미소'
  • 혜리 '겨울 여신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