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라디오방송인 조선중앙방송은 15일 오후 9시(북한시간) '프랑스에서 테러공격으로 인명피해'란 제목으로 "프랑스의 파리에서 13일 테러공격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해 많은 인명피해가 났다"면서 테러 당시 상황을 전했다.
방송은 "이날 밤 무장괴한들이 도시 중심부에 있는 한 극장에 뛰어들어 100여 명의 인질들을 무참히 살해했다"면서 "이와 거의 때를 같이해 프랑스팀과 독일팀 사이의 경기가 한창 진행되고 있던 축구경기장 주변에서 여러 차례 폭탄 폭발이 일어났으며 일부 식당들에서는 총격전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방송은 이어 "국제테러 조직인 이슬람국가(IS)는 파리에서의 연쇄적인 테러가 폭탄과 자동총으로 무장한 자기 조직 성원들이 단행했다고 주장했다"며 테러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또 방송은 "프랑스 대통령 올랑드는 이번 사건들을 전례 없는 테러행위로 단죄했으며 전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경지역들을 폐쇄한다고 밝혔고, 여러 나라 정부들이 이번에 감행된 극악한 테러행위를 강력히 규탄하고 있다"고 프랑스의 대응과 국제사회의 반응도 알렸다.
북한은 이 처럼 일부 매체를 통해 이번 파리 테러에 대해 간략하게 보도하면서도 당국의 공식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연합>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