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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6초 이내 전파교란신호 잡아낸다

입력 : 2015-11-16 10:15:22 수정 : 2015-11-16 10: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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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이 6초 이내 교란신호를 탐지하는 ‘GPS(위성항법장치) 전파위협원 위치추적 시스템‘을 운영함으로써 안전면에서도 세계 1등 공항으로 우뚝선다.

인천국제공항은 16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과 이 시스템의 운용에 관한 합의서를 이날 체결하고 본격적인 공동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양 기관의 합의서에는 인천공항공사와 항우연이 2017년 말까지 유기적인 업무협조를 통해 인천공항에서 ‘GPS 전파위협원 위치추적 시스템’을 공동으로 운영하고, 2018년에는 공사가 위치추적 시스템을 무상 양도받는 것을 골자로 했다.

이를 통해 인천국제공항은 GPS 전파교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되었고, 항우연은 장비의 상품화 이후 현장에서의 운영 경험과 개선 방안을 얻을 수 있게됐다.

특히 이 시스템의 개발과 운용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과 공항 운영의 안정성을 높이고, 인천공항에서 운영 중인 항행안전시설의 안정성 확보와 차세대 항법시스템으로의 안정적인 전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GPS 전파위협원 위치추적 시스템‘은 항우연이 지난해 말 국내 최초로 개발한 것으로 6초 이내에 교란신호를 탐지하고, 10㎞ 범위 내에서 오차범위 50m 이하로 위협원의 위치추적 탐지가 가능하다. 이 원리는 각 수신기에 위협신호가 유입되면 위성과 도달시간의 차이를 계산, 위치를 찾아낸다.

인천공항에 따르면 인공위성을 이용한 위치결정 체계인 GPS는 군사 목적뿐 아니라 내비게이션 등 민간에서도 널리 사용되고 있는데, 특히 항공분야에서도 위성항법시스템의 연구개발이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위성신호는 세기가 약해 교란이 쉽다는 취약점이 있어 2010년 미국 뉴어크 공항과 독일 하노버 공항에서 GPS 전파위협 신호가 발생해 원인 규명을 위해 수개월 간 항공기 착륙유도설비의 운영이 중단된 적이 있다. 따라서 선진국에서는 GPS 전파위협을 상시 감시하거나, 위협원의 위치를 추적하여 물리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국가가 구축, 운용하고 있다.

이 시스템의 공동운영이 끝나는 2017년 말 이후에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상품을 개발, 국내와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을 우선으로 상용화된 시스템의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인천공항=이돈성 기자 sport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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