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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IS가 최근 공개한 약 6분 분량의 동영상에는 프랑스 파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의 모습이 주로 담겼지만, 뉴욕의 노란색 택시와 타임스스퀘어 광장, 맨해튼의 해럴드 광장 등도 비친다.
동영상에는 또 한 남성이 자살 폭탄을 준비하는 과정과 함께 자살 폭탄을 가죽 재킷에 채운 뒤 폭탄 스위치로 보이는 것을 손에 쥐고 맨해튼 중심가인 타임스스퀘어로 걸어들어가는 모습도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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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에 등장한 남성은 아랍어로 "십자군에 가담한 국가들은 프랑스처럼 신의 뜻에 따라 심판의 날을 맞이할 것"이라며 "우리는 워싱턴 DC를 중심에 놓고 미국을 타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경찰은 이 동영상에 대해 이미 잘 알고 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면서 "직접적인 위협은 없지만, 한층 높아진 경계 단계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뉴욕 경찰은 또 위기대응사령부(CRC) 소속 경찰을 주요 지점에 증원배치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동영상의 상당 부분이 새로운 게 아니지만, 뉴욕시가 테러의 첫 번째 목표라는 점은 분명히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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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감시단체인 시테(SITE)는 "뉴욕 장면이 지난 4월 배포된 영상에서 편집된 것"이라며 "IS가 뉴욕시를 테러 대상으로 노려왔던 만큼 이번 동영상이 공포를 가중시키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존 브레넌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이 동영상으로 보안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IS가 계획하는 테러가 이것뿐만이 아닐 것으로 예상한다"며 더 많은 테러가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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