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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수명, 순간 최고운동속도로 미리 안다

입력 : 2015-11-21 01:10:18 수정 : 2015-11-21 01: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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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硏, 프린스턴대 공동 연구
신체 쇠퇴 유전적 연관성 규명
국내 연구진이 미국 프린스턴대 연구진과 함께 건강수명(건강하게 살아가는 기간)을 예측하는 지표를 개발했다. 이는 순간 최고운동속도의 하락을 관측해 신체기능 쇠퇴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남은 수명에 대한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제공해 건강한 노화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발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기초과학연구원 식물노화·수명연구단은 예쁜꼬마선충의 노화에 따른 운동성 저하를 측정해 남은 건강수명을 예측하는 데 유용한 지표를 얻었다. 예쁜꼬마선충은 길이 1㎜ 정도의 선충류로 사람과 유전정보적 특성이 비슷해 노화나 신경질환 연구에 많이 활용된다.

연구진은 이 선충의 순간 최고운동속도가 성체가 된 뒤 6일째부터 예외없이 느려지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를 통해 순간 최고운동속도가 노화에 따른 신체기능 저하의 지표가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9일째 순간 최고운동속도가 빠른 선충은 평균수명이 약 23일, 느린 그룹은 약 17일로 나타나 35%가량 차이를 보였다. 연구단을 이끄는 남홍길 단장(대구경북과학기술원 뉴바이올로지 전공 특별연구원 교수·사진)은 “연구 결과 순간 최고운동속도는 건강수명과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향후 사람의 건강한 노화를 위한 연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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