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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주택시장 전반적 '흐림'… 변수는 금융정책"

입력 : 2015-12-02 19:27:47 수정 : 2015-12-02 19:2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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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전세가 각 3.5·4.5% 상승
올해 오름세보다는 못할 것 예상
시장 침체 아닌 올해의 기고효과”
내년 주택 시장이 금융정책 변수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올해보다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를 ‘주택시장 침체’로 해석하긴 이르며, 거래·가격이 급등한 올해에 대한 ‘기고효과’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2일 발표한 ‘2016년 주택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전국의 주택 매매가와 전세가가 각각 3.5%, 4.5%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 매매가와 전세가 각각 4%, 5% 상승률에 비해 낮은 전망치다.

아울러 주산연은 올해 4.5% 상승한 수도권의 집값은 내년에는 4%, 올해 7% 오른 수도권 전셋값은 내년에는 5.5%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역시 올해보다 상승폭이 줄어든 수치다. 지방 또한 주택 매매가 상승률이 올해 3%에서 내년에는 1.5%로, 전셋값은 올해 3%에서 내년 2.5%로 떨어질 전망이다.

최대 변곡점은 내년 3분기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3분기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 조치가 종료(7월 말)돼 주택 구매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 내년 주택시장의 최대 변수로는 △전세 △공급물량 △가계부채 △대출규제 △금리 등 5가지가 꼽혔다. 또 가장 영향력이 큰 변수는 가계부채·대출규제·금리 등을 포괄하는 ‘주택금융정책’이 거론됐다.

주산연은 그러나 “이는 거래·공급이 급증한 2015년에 대한 기고효과로 주택시장 침체로 해석할 수 없으며 지표상으로 보면 주택산업은 여전히 경제 전반을 견인할 수 있는 유일한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건설기업의 체감경기도 서서히 얼어붙는 모습이다. 이날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89.5로 전월에 비해 0.4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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