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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 공기업 통틀어 2명 뿐
11곳은 올해 여직원 안뽑아
이번 정부 들어 공기업의 신규 채용과 승진에서 여성 홀대가 더욱 깊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형·준시장형 30개 공기업의 여성 임원 수는 2명에 불과했고, 올해 들어 여성 직원을 채용하지 않은 곳은 전체의 3분의 1을 넘었다.

2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박근혜정부 출범 직전인 2012년 30개 공기업의 여성채용 비중은 25%였지만 올해 들어서는 9월 말 현재 19.6%에 그쳤다.

여성을 1명도 채용하지 않은 공기업은 한국동서발전과 울산항만공사, 대한석탄공사, 한국감정원, 한국조폐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인천항만공사, 한국관광공사, 부산항만공사, 한국철도공사 등 10곳에 달했다. 다만 철도공사는 9월 말까지 신규 채용을 전혀 하지 않았다. 

이들 공기업에서 여성에게 채용보다 더 높은 문턱은 승진으로 나타났다. 간부직으로 올라갈수록 여성의 비중이 급격히 낮았는데, 특히 임원은 30개 공기업 전체 148명 중 최연혜 철도공사 사장과 홍표근 광물자원공사 상임 감사위원 2명뿐이었다. 사원급(5~7급)에서는 여직원 비중이 21.3%였지만, 과장급(3~4급)으로 올라가면 9.7%로 대폭 낮아졌고, 다시 부장급(1~2급)으로 올라가면 1.2%로 미미한 수준이었다. 부장급 여성 직원이 없는 곳도 여수광양항만공사와 한국남부발전, 동서발전, 한국마사회, 해양환경관리공단, 인천항만공사, 울산항만공사, 조폐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등 10곳에 달했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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