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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950선 강보합…외국인 8일째 '팔자'

입력 : 2015-12-11 10:12:27 수정 : 2015-12-11 10: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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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1일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1,950선 초반의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4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64포인트(0.03%) 오른 1.952.71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는 간밤 미국 증시의 상승에 힘입어 0.75포인트(0.04%) 오른 1,952.82로 출발해 한때 1,960선을 돌파했으나 상승 탄력을 유지하기에는 힘겨운 모습이다.

10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82.45포인트(0.47%)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61포인트(0.23%), 나스닥 지수는 22.31포인트(0.44%) 각각 상승 마감했다. 4거래일 만의 반등이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유가 하락이 외국인 수급에 직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다는 점이 부담"이라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 이벤트를 앞둔 상황에서 추가적인 유가 하락 전망을 고려하면 신흥국 전반의 자금유출 압력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고승희 대우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도 기조는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미국의 더딘 금리 인상 속도를 반영해 매도 규모는 감소할 것"이라며 "기관은 계절적으로 12월에 순매수세를 나타냈기 때문에 연기금을 중심으로 순매수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2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8거래일째 이어지는 '팔자' 행진이다.

기관은 406억원어치를, 개인은 173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5억원, 비차익거래 260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265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0.9%)와 통신업(0.87%), 운수창고(0.76%), 화학(0.72%), 기계(0.7%), 전기·전자(0.63%), 의료정밀(0.43%), 섬유·의복(0.42%), 제조업(0.37%), 건설업(0.36%), 철강·금속(0.27%), 서비스업(0.27%) 등이 상승했다.

반면, 은행(-1.08%)과 금융업(-0.56%), 운송장비(-0.5%), 보험(-0.27%) 등 업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0.39%)와 한국전력[015760](0.82%), LG화학[051910](1.59%), 삼성에스디에스[018260](0.38%) 등은 강세, 현대차[005380](-0.66%)와 삼성물산[028260](-0.34%), 현대모비스[012330](-1.07%), 기아차[000270](-0.37%)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4포인트(0.23%) 내린 656.54를 기록했다.

지수는 2.79포인트(0.42%) 오른 660.87로 출발해 역시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80억원치, 기관은 1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은 10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21건의 거래가 체결됐다. 거래대금은 1억원 규모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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