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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비주류 "文 선 사퇴후 비대위 구성"…전대고집서 한발 물러나

입력 : 2015-12-11 10:17:53 수정 : 2015-12-11 10: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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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비주류 의원들의 모임인 '구당(救黨) 모임'은 문재인 대표가 사퇴한 뒤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구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11일 오전 구당모임 뒤 연락간사인 최원식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문 대표가 사퇴하고 당헌·당규에 따라 비대위를 구성해 그 안에서 전당대회를 포함해서 야권 대통합, 혁신 등 모든 것을 논의하는 것도 좋다"고 했다.

이는 문 대표가 물러난다면 꼭 전대를 개최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으로 '문 대표 퇴진 후 전당대회 실시'라는 종전 태도에서 한발 물러난 것이다.

이날 구당모임에서 참석자들은 수도권 의원들이 제시한 "문안(문재인·안철수) 공동책임 하의 비상대책기구"제안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구당모임의 문병호 의원은 문 대표가 10일 측근 6명의 내년 총선 불출마 등을 발표한 것에 대해 "비선 실세들의 존재를 스스로 시인한 결과다. 구청장 세 분이 불출마하는 것도 난센스"라며 "최재성 총무본부장은 불출마한다고 하고는 왜 안 하느냐"라고 비꼬았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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