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SK), 양현종(KIA) 등 '88둥이' 멤버들이 암으로 숨진 이두환을 추모하고 암 환우들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고자 오는 20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중구에 있는 음식점 주전자에서 자선 일일호프를 연다.
이두환은 1988년생 동기들인 김광현, 양현종 등과 함께 2006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 참가해 우승을 일구며 주목받았고 2007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기대주였다.
하지만 2011년 KIA 타이거즈 이적 후 대퇴골두육종 진단을 받고 투병생활 끝에 2012년 12월 세상을 떠났다.
이후 '88둥이'들은 먼저 떠난 친구를 위해 경기에 나설 때마다 이두환의 영문이름 이니셜인 'DH'를 모자에 새기고 뛰었다.
양현종은 지난달 24일 열린 2015 KBO 시상식에서 평균자책점 부문 상을 받고서 "하늘에 있는 친구 두환이에게 이 영광을 바치겠다"고 소감을 밝히며 먼저 떠난 친구에 대한 애뜻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두환아, 사랑愛(애) 일일호프'로 이름 지은 이번 행사에 참석할 김광현은 "친구들과 함께 준비한 뜻깊은 행사에 소중한 발걸음을 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팬들의 관심을 부탁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자선행사에서는 양현종, 김광현을 비롯해 김선빈(상무), 이재곤(롯데) 등 '88둥이' 멤버들이 직접 음식 접대를 하고 간단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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