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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 성추행' 박희태 前 의장, 항소심서 선처 호소

입력 : 2015-12-16 14:56:52 수정 : 2015-12-16 14: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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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에서 경기진행요원(캐디)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박희태(77) 전 국회의장의 항소심 첫 공판이 열렸다.

16일 춘천지법 제1형사부(부장판사 최성준)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박 전 의장은 잘못을 인정한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박 전 의장 변호인은 최종 변론을 통해 "잘못을 저지른 점을 인정한다"며 "이 사건으로 사회적 명성이 크게 훼손되어 법적 처벌 이상의 처벌을 받은 만큼 고령의 피고인에게 선처를 베풀어 달라"고 호소했다.

박 전 의장 역시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관용을 베풀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추가 증거 제출이 없는 등의 이유로 결심이 진행돼 다음 달 20일 오후 2시에 선고 공판이 열린다.

앞서 지난 2월 24일 열린 1심에서 검찰은 벌금 300만원을 구형했지만 재판부는 징역 6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프로그램 이수 명령을 내렸다.

박 전 의장은 이에 불복하고 항소했다.

지난해 9월11일 박 전 의장은 원주지역의 한 골프장에서 담당 캐디 A(24)씨의 신체 일부를 접촉해 강제추행한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이후 박 전의장은 A씨와 합의했지만 성범죄 관련자는 피해자가 고소하지 않거나 합의가 이뤄져도 처벌하도록 관련법이 개정됨에 따라 수사는 계속됐고 지난해 11월 25일 불구속 기소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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