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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손’ 한화, 연봉총액 1위 유력

입력 : 2015-12-16 20:36:58 수정 : 2015-12-16 20:3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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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영입 많아 삼성 제칠 듯
김태균 5연속 ‘연봉킹’ 예상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사실상 마감된 프로야구 스토브리그 열기가 연봉 협상 테이블로 이어진다. 굵직한 예비 FA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흥미로운 사실은 최근 FA 시장에서 큰손으로 군림하는 한화가 빅마켓으로 불리던 삼성을 제치고 연봉총액 1위 구단으로 올라설 게 확실하다는 점이다.

최근 몇년간 연봉총액 1위는 삼성의 몫이었다. 삼성 구단은 탄탄한 모기업의 엄호를 받는 가운데 팀 성적까지 눈부셨기 때문이다. 삼성은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뒤 한국시리즈에서는 해외원정 도박 혐의로 주축 투수 3명이 빠지는 바람에 준우승에 그쳤지만 지난해까지 전인미답의 통합 4연패를 달성했다.

한국야구위원회가 올해 초 발표한 2015년 10개 구단 선수 연봉총액 및 평균연봉에서도 삼성이 단연 돋보였다. 삼성은 총액 87억3200만원, 평균연봉 1억5876만원으로 두 부문 모두 1위다. 2위는 뜻밖에도 한화다. 2006년 이후 ‘가을야구’를 못했지만 최근 3년간 대어급 FA들을 꾸준히 영입한 결과다. SK와 롯데, 두산이 뒤를 이었다, 2014년 한국시리즈에 오른 넥센이 그다음이다. 넥센 연봉 분포의 특징은 박병호와 이택근처럼 고액 연봉자들과 그렇지 않은 선수들과의 편차가 컸다는 점이다. 하위권은 NC와 KIA, 케이티 순이다. NC와 케이티는 신생팀의 특성상 당연하지만 KIA는 저조했던 팀 성적이 치명타였다. 

하지만 내년에는 구단의 연봉총액 서열이 바뀔 전망이다. 주목받는 구단은 단연 한화다. 한화는 이미 고액 연봉자가 수두룩하다. 이용규(7억원), 정근우(7억원), 권혁(4억5000만원), 송은범(4억5000만원), 배영수(5억5000만원) 등 기존에 FA로 영입한 선수들의 연봉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또 윤규진(1억2000만원), 안영명(1억5500만원) 등 인상이 예상되는 선수들도 대기하고 있다. 여기에 이번 FA 시장에서 잡은 투수 정우람의 연봉이 12억원이다. 외부 FA 심수창도 3억원으로 고액이다. 또 내부 FA 김태균(16억원)과 조인성(4억원)도 만만찮다. 특히 김태균은 5년 연속 리그 ‘연봉킹’이 유력하다.

반면 삼성은 정규 시즌에서 우승하고도 팀 내 불미스러운 일로 선수단 전체 인상폭이 껑충 뛰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내부 FA 중 이승엽만 잡았을 뿐이다. 이승엽의 내년 연봉은 10억원이다. 대신 올해 연봉 4억7000만원인 박석민이 FA 자격을 얻어 NC로 옮겼고, 연봉 5억원의 마무리투수 임창용도 도박 혐의로 방출됐다.

유해길 선임기자 hk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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