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병원 교정수술 알선 힘써
강남세브란스·천일오토모빌
치료비 등 선뜻 내놔… 오늘 수술
사촌형 “우리 가족에게 기적이…” 두 다리가 휘어져 고통을 겪어온 남수단 어린이가 한국군 파병부대인 ‘한빛부대’의 주선으로 치료를 받게 됐다.
합동참모본부는 16일 “남수단 종글레이주(州) 만델라 초등학교 2학년인 렝 가랑 렝(11)군이 다리 교정수술을 받기 위해 전날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고 밝혔다. 렝군은 입국 직후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에 입원했으며 오는 17일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두 다리가 휘어져 고통을 겪어온 남수단의 렝 가랑 렝군이 합동참모본부의 주선으로 다리 교정수술을 받기 위해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진료를 받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
렝군과 함께 한국에 온 사촌형 아위엔 뎅 렝(20)씨는 “우리 가족에게 기적이 일어났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사촌동생이 제대로 걸을 수 있게 되다니 정말 꿈만 같다”며 “한국은 남수단에 도움을 주는 고마운 나라”라고 말했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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