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올 주식잭팟 터트린 부자는 서경배· 임성기, 각각 3조원과 2조원 불어나

입력 : 2015-12-22 08:21:10 수정 : 2015-12-22 08:21:1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2015년 주식 대박을 친 부자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과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 회장의 주식가치는 올 들어서만 3조원 넘게 불었고 임 회장은 무려 10배나 주식재산이 늘어났다. 

삼성家 로열패밀리와 현대차 부자(父子)의 주식가치는 2조원 넘게 빠졌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서 회장이 보유한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G 등의 지분가치는 올해 초 6조741억원에서 현재(12월17일 기준) 9조3419억원으로 3조2678억원 늘었다.

서 회장은 아모레퍼시픽 주식 626만4450주(지분율 10.72%)와 아모레G 주식 4444만3620주(55.70%)를 보유하고 있다.

주식자산 급증은 아모레퍼시픽 화장품이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회사 주식이 주가에 반영, 주식 자산이 대폭 늘어났다.

아모레퍼시픽 주식은 연초 22만1100원에서 현재 41만4000원으로 2배 가까이 뛰었고, 아모레G도 9만9000원에서 14만9500원으로 급등했다.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은 올해 3월부터 네 차례에 걸쳐 글로벌 대형 제약사와 7조원 이상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한 영향으로 주가가 급등해 보유주식 가치가 2조3262억원 늘었다.

임 회장은 한미사이언스 주식 2071만4199주(36.22%)를 보유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 주가는 올해 초 1만5450원에서 현재 12만7500원으로 10배 이상 뛰었다.

그 결과 임 회장의 주식가치도 3148억원에서 2조6410억원으로 증가했다.

임 회장의 고등학교 후배인 신동국 한양정밀 대표도 선배 덕을 톡톡히 봤다.

그가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주식과 한미약품 주식 지분가치는 올 초 2199억원에서 현재 1조3964억원으로 급증했다.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집행정지를 통해 거처가 서울대 병실로 제한됐지만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주식 평가액도 한해 동안 1조원 가량 늘었다.

이 회장은 CJ와 CJ제일제당, CJ E&M 등의 계열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그의 주식자산은 올해 초 2조8억원에서 현재 3조505억원으로 1조1765억원 늘어났다.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도 회사 주가가 올해 급등하면서 지분가치가 7614억원 늘어났다. BGF리테일 주가는 올 초 7만6500원에서 현재 16만2500원으로 2배 이상 급등했다.

지분가치가 조 단위로 하락한 주식부자도 여럿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그룹 일가 5명의 주식 지분가치도 일제히 줄어들었다.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가 애플, 샤오미에 끼여 샌드위치 신세가 된데다 그룹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헤지펀드 엘리엇의 공격을 받으며 어려움을 겪은 데 따른 것이다.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삼성생명·삼성물산·삼성SDS 등 5개 회사이 지분가치는 11조7830억원으로 올해 초 12조3506억원에 비해 5676억원이 줄었다.

이 회장의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주식자산은 9조2762억원에서 7조9560억원으로 1조3202억원이나 줄었다.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 주식 3136만9500주(16.4%)와 삼성SDS 주식 870만4312주(11.25%)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장의 장녀와 차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의 지분가치도 각각 4356억원 감소했다.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사장은 같은 지분율로 삼성물산과 삼성SDS 주식을 갖고 있다.

이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리움 관장의 지분가치도 433억원 줄었다. 홍 관장은 삼성전자 주식 108만3072주(0.74%)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오너 부자도 상황은 마찬가지이다.

정몽구 회장이 갖고 있는 현대차·현대모비스·현대제철·현대글로비스 등 4개 회사의 현재 지분가치는 4조7360억원으로 올 초 5조9404억원에 비해 1조2043억원 급감했다.

아들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보유한 6개 회사의 지분가치도 1조2266억원 급감했다.

이밖에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지분가치가 올해 3244억원 줄었고,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과 이해진 NHN 의장의 지분가치도 각각 2036억원, 1251억원 감소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이린 '우아한 윙크'
  • 아이린 '우아한 윙크'
  • 조여정, 순백 드레스 자태…과감한 어깨라인
  • 전혜빈 '매력적인 미소'
  • 혜리 '겨울 여신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