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목회자 칼부림… 종교인 과세… ‘반성의 해’

입력 : 2015-12-23 04:10:43 수정 : 2015-12-23 04:10:4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2015 개신교 10대 이슈 칼부림 사태로 본 목회자 윤리 문제, 마침표를 찍은 종교인 과세 등이 올해 개신교계를 달군 주요 이슈로 선정됐다.

한국기독교언론포럼(이사장 김지철 목사)은 지난 17일 서울 중구 문학의집 서울에서 ‘2015 한국 사회 10대 이슈 및 사회의식 조사 발표회’에서 개신교 10대 이슈를 선정해 발표했다.

지난 17일 서울 중구 문학의집 서울에서 한국기독교언론포럼 주최 ‘2015 한국 사회 10대 이슈 및 사회의식 조사 발표회’가 열리고 있다.
한국기독교언론포럼 제공
이상화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사무총장은 “한국 개신교는 광복 70년과 함께 선교 130주년을 핵심 주제어로 삼고 통일 문제를 부각시키는 데 나름의 역량을 결집하려고 안간힘을 쏟았다”며 “그러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같은 굵직한 사회적 쟁점과 일부 목회자들의 윤리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부정적인 측면을 더 노출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소속 목사에 의해 발생한 목회자 칼부림 사건은 한국 교회가 처한 참담한 현실을 보여줬다”며 “재정비리, 교권비리, 성추행, 표절시비 등 목회자에 대한 분노가 쌓여 있는 상황에서 자기반성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종교인 과세에 대해 “개신교 내에서는 지지 입장과 반대 입장이 팽팽하게 대치하고 있다”며 “2년간의 유예기간에 한국 교회가 밀도 있는 논의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사무총장은 “교회에 나가지 않고 신앙을 유지하는 ‘가나안 성도’ 현상도 개신교가 직면한 이슈”라고 전하고 “사회 흐름에 민감한 젊은 고학력 계층이 교회공동체의 문제에 비판적 시각을 갖고 있는데, 교회가 교회다워지고 목회자들이 일신해야 가나안 성도들이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공론의 장을 연 목회자 이중직, 위기의 교회학교, 황폐한 청년 세대, 한국 교회의 대안으로 거론되는 작은교회운동, 교단장회의 복원과 교회연합운동, ‘함께’가 없는 한국 교회 통일운동, 유례없는 이슬람의 도전 등이 올해 개신교의 주요 이슈로 뽑혔다.

정성수 문화전문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이린 '우아한 윙크'
  • 아이린 '우아한 윙크'
  • 조여정, 순백 드레스 자태…과감한 어깨라인
  • 전혜빈 '매력적인 미소'
  • 혜리 '겨울 여신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