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35개 단체 대표와 회원 등 60여 명으로 구성된 남측 대표단은 당일 일정으로 개성을 방문해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을 위한 남북여성들의 모임'에 참가한다. 이들은 이날 오전 6시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집결한 뒤 오전중에 북한으로 넘어갈 예정이다.
북한에서는 조선민주여성동맹 회원 등 60여 명이 참가해 총 130명의 남북여성이 개성에서 문화 교류에 나설 예정이다.
김금옥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가 남측 대표단 단장을 맡은 가운데 안김정애 평화를만드는여성회 대표, 손미희 전국여성연대 대표, 차경애 한국YWCA연합회 회장, 최영애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여성위원장 등이 방북 길을 함께한다.
행사에서는 남북 여성문화인들의 노래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남측 여성들이 제작한 공예품과 북측 여류작가들이 그린 그림, 도예품 등이 전시된다.
남측 대표단은 "이번 문화교류행사를 통해 남북 여성들이 서로의 문화와 생활을 공유하고, 동질성을 회복하길 바란다"며 "남북여성교류가 활발하게 진행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남북 여성 단체가 만나는 것은 지난해 3월 중국 선양(瀋陽)에서 열린 '일본군성노예 문제해결을 위한 남북해외여성토론회' 이후 1년 9개월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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